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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운용, '삼성전자·현대차 담은 채권혼합형 ETF'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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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6.02 09:31:06

두 종목 각각 25% 편입…나머지 50%는 단기채 투자
퇴직연금 계좌서 100% 편입 가능…총보수 연 0.1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우리자산운용이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를 피지컬 인공지능(AI) 핵심 수혜주로 묶고 채권을 함께 담은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우리자산운용은 ‘WON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50 ETF’를 2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25%씩 편입하고, 나머지 50%는 단기채로 구성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다.

(사진=우리자산운용)
이번 ETF는 글로벌 AI 투자 흐름이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스마트폰, 자동차, 로봇 등 실물 디바이스로 확장하는 흐름에 맞춰 기획됐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와 메모리 핵심 공급자로서 AI 인프라의 두뇌 역할을, 현대차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을 통해 실물 디바이스의 몸통 역할을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이후 완성차 기업을 넘어 SDV와 로봇을 아우르는 피지컬AI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현대차가 산업용 특화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금 투자자에게도 효율적인 자산배분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행 퇴직연금 규정상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는 위험자산을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ETF는 채권혼합형 펀드로 설계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금 계좌에서 별도 한도 제한 없이 100% 편입할 수 있다.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구조도 갖췄다. 채권은 듀레이션 0.7년 수준의 단기채 위주로 편입해 금리 변동 영향을 낮추도록 설계했다. 주식 비중은 매일 리밸런싱을 통해 50% 수준으로 유지한다. 기초지수는 한국자산평가가 발표하는 ‘KAP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지수’를 추종하며, 총보수는 연 0.18%다.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은 “최근 AI 투자 흐름은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AI 인프라 사이클을 지나 자동차, 로봇 등 실물 디바이스로 구현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미래 모빌리티·휴머노이드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 집중형 포트폴리오의 채권혼합형 상품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자산운용은 이날 ‘WON 중단기종합채권(A-이상) 액티브 ETF’도 함께 상장한다. 이 상품은 신용등급 A- 이상의 저평가 우량 채권을 발굴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한국자산평가가 발표하는 ‘KAP 중단기 종합채권 총수익 지수(A-이상)’를 비교지수로 활용하며, 총보수는 연 0.09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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