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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씨는 돌보던 고양이가 사라지자 카페 인근 CCTV를 확인하고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 CCTV에는 고양이가 공격받아 쓰러진 뒤 트럭 운전자 B씨가 트럭에서 내려 화물칸에 고양이를 던지고 사라지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CCTV 보고) 거의 기절 직전까지 울고불고했어요. 개랑 트럭이랑 같이 여기를 배회하면서 계속 다니시는 걸 보면 절대 우발적이라고는 저는 생각을 안 하고...”라고 토로했다.
고양이를 공격한 개 두 마리는 교육기관의 직원인 B씨가 공터에서 키워온 개들로 파악됐다.
B씨는 “사람이 없어 개를 풀어놨었고 고양이를 죽일 줄은 몰랐다”며 “카페에서 키우는 고양이인 줄도 몰랐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재물손괴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오전 6시께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의 한 주류업체 사업장 앞에서 반려견들이 길 고양이를 물어 죽이는 데 별다른 제지 없이 이를 지켜본 견주가 재물손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