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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을 낡은 것으로 여기기보다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해 즐기는 힙트레디션 문화가 확산하면서 전통주 소비도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취하지 않을 정도로 술을 가볍게 즐기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와 맞물려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은 전통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세븐일레븐의 전통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약 7배로 늘었다. 전체 전통주 매출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6%로 5년 전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소비도 증가세다. 세븐일레븐의 외국인 전통주 매출은 2024년 전년 대비 90%, 지난해 68%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48%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해 전통주에 다양한 재료와 협업을 접목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복담주는 고창 복분자로 만든 복분자주에 연유를 더해 단맛과 부드러운 풍미를 강조했다. 알코올 도수는 7도로 저도주 선호 흐름을 반영했다.
최근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복분자주에 탄산음료나 꿀 등을 섞어 마시는 방식이 확산하는 점에도 착안했다. 윤남노 셰프의 레시피를 적용했으며 향후 윤 셰프가 운영하는 비스트로 ‘노뜨르’가 정식 개점하면 식전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복담주는 출시 일주일 만에 세븐일레븐 전통주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올랐다. 복분자를 활용한 패키지와 윤남노 셰프를 내세운 디자인,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입소문이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최근에는 복담주에 아이스크림을 섞어 마시는 방식도 SNS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미숫가루와 말차, 요거트 등 이색 재료를 활용한 전통주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미꿀막(미숫가루꿀막걸리)’은 최근 누적 판매량 10만병을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보인 ‘말차막’, 딸기 요거트 풍미를 담은 ‘알딸막’, 전통주 전문 셰프와 협업한 ‘윤주막’ 등도 누적 30만병 이상 판매됐다.
김유승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MD는 “최근 힙트레디션 트렌드와 함께 전통주가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새로운 미식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차별화된 레시피와 이색 재료를 활용한 전통주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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