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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김앤장 고액 고문료는 뇌물”…경찰, 고발인 조사

이용성 기자I 2022.04.29 16:29:43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 고발인 조사
“대법관후보추천위원장 시절 20억 고문료 뇌물”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고액 고문료를 받았다는 의혹 등으로 고발장이 접수된 가운데 경찰이 고발단체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 등이 지난 4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한덕수 총리 임명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9일 한 후보자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관계자 등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상 뇌물혐의 등으로 고발한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윤 대표는 “한 후보자가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1억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고 2006년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에 임명된 뒤 김앤장이 법률대리를 맡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후보자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인 지난 2017년 6월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친 김앤장’ 인사를 대법관에 추천한 대가로 김앤장으로부터 약 20억원의 고문료를 뇌물로 받았다”고도 했다.이들 단체는 지난 6일 한 후보자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넘겼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한 후보자는 지난 4일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이 나오면 설명을 할 것”이라면서도 “론스타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정부의 정책 집행자로서 관여를 한 부분은 있지만, 김앤장이라는 사적인 직장에서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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