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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중국일보’에 따르면 샤오미 최고경영자(CEO)인 레이쥔 회장은 10일 웨이보에 올린 전날(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진써다팅에서 열린 환영 국빈 만찬 메뉴를 소개하며 “소박한 만찬 메뉴는 반부패의 세계화”라고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단은 ‘궁바오지딩’을 비롯해 ‘지더우화’, 크림소스 해물 그라탱, 토마토 소고기볶음, 고급 생선찜, 채소 요리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메뉴는 특히 쓰촨 요리인 궁바오지딩과 지더우화 등 중국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단으로 구성됐다. 이에 다수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일 황제 대접을 해왔던 중국이 만찬 메뉴로 소박한 가정식을 택한 것은 시 주석이 집권 1기부터 강조해 온 ‘반부패 정신’을 대내외적으로 재차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봤다.
실제로 시 주석은 집권 초기부터 반부패 투쟁을 주창해 왔고, 지난달 열린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도 이를 강조하며 집권 2기에도 반부패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시 주석 집권 이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만찬에서도 고급술이나 고급 요리는 자취를 감춘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편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식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레이쥔이 공개한 식단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똑같이 제공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시 주석이 여론을 의식해 지나치게 호화스러운 요리를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