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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신 국내로 , 기간은 짧게… 올해 여름휴가 '비용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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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기자I 2026.08.24 14: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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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이용객 설문조사 결과 발표
'비용 절감' 위해 국내·3일 이내 여행 선호
여행·숙박 관련 물가 3~4배 치솟아

[이데일리 김은아 기자] 올해 여름 휴가객의 발걸음은 해외 대신 국내로 향했다.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 상황에서 비용을 절감하려는 움직임이 여름 휴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행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가 24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78.4%가 올해 여름휴가를 국내로 다녀왔다고 답했다. 국내를 선택한 이유로는 ‘짧은 일정의 여행 선호(33.9%)’, ‘해외여행 경비 부담(21.8%)’ 등을 꼽았다. 해외여행 경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77.9%)은 왕복 항공권 비용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짧은 휴가기간을 선호하는 경향도 드러났다. 2박3일 휴가를 보낸 응답자는 36.9%, 1박2일은 34.9%로 전체 70% 이상이 3일 이내의 휴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대신 국내로 , 기간은 짧게… 올해 여름휴가 '비용 다이어트'
경비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띄었다. 여행객 26%는 지난 여름휴가보다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숙소의 등급과 가격대를 조정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2.3%는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할인 쿠폰·지역 화폐의 적극 활용(19.9%), 외식 횟수 축소 및 간편식 활용(8.2%)로 경비를 아꼈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이는 여행 관련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소비자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이 지난달 1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77로 2년 새 4.9% 상승했다. 반면 콘도 이용료(23.5%), 국제항공료(20.4%), 호텔숙박료(15.8%) 등 숙박·여행 물가 상승률은 소비자물가를 3~4배 웃돌았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올해는 일정과 비용 부담이 적은 실속형 여름휴가 선호도가 높았다”며 “이러한 트렌드가 이후 추석연휴, 10월 황금연휴 등의 여행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여행비용을 절감하려는 움직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9월 발권분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크게 큰 폭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9월 발권 유류할증료는 8월보다 7단계 급등한 21단계가 적용된다. 이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던 이들의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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