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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나눔문화예술협회는 19일 인천 서구청에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소화기와 도시락 400여개씩을 기탁했다.
나눔협회는 최근 네이버 온라인 기부포털 ‘해피빈’을 통해 받은 신한은행 후원금 700여만원으로 소화기·안전교육 동영상 자료 세트 410개, 수제 햄버거 도시락 세트 410개를 구입했다. 또 지역아동센터 8곳에 제공할 소화기 20개도 준비했다.
해당 소화기 세트와 햄버거 세트는 이날 서구청,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서구지역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했다. 소화기 20개는 센터가 사용한다.
나눔협회는 지난해 있었던 인천형제 화재사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려고 소화기와 교육자료를 마련했다. 지역아동센터는 소화기 등을 이용해 아동에게 화재 대처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햄버거 세트는 유명 셰프인 최현석씨가 운영하는 수제버거 식당 ‘일구공’에서 구입한 것이다. 최 셰프와 식당·나눔협회 직원들이 이날 오전 일구공에서 만든 것을 서구청으로 배달해 전달했다.
서구청 집무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유현숙 나눔협회 이사장과 이재현 서구청장, 최현석 셰프 등이 참석했다. 유현숙 이사장은 “코로나19에 이어 아동 화재피해, 아동 학대·방임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며 “사회적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을 더 살피고 베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러한 나눔을 기회로 모두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해줘 감사하다”며 “이번 후원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나눔협회는 2019년 9월부터 서구에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바이올린 교실을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