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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원덕역에서 시작되는 `양평 물소리길` 4코스

심보배 기자I 2018.10.26 13:21:05

양평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 `추읍산`
가을정취는 `양평동동카누` 타고 흐른다.
봄에는 딸기, 가을에는 유기농 쌈채소
올 가을 양평가족펜션 인기스타 탄생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서울근교 양평은 사람들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가 많은 곳이다. 중앙선 개통 이후 전철을 타고 다녀올 수 있는 여행코스들도 늘어나 주목 받고 있다. 그중 원덕역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테마 여행지가 모여 있어 당일 여행자뿐 아니라 1박 2일 여행자가 즐겨 찾는 곳이다. 추읍산, 양평동동카누, 유기농 딸기체험&쌈 채소 농장, 양평 가족 펜션은 ‘양평 물소리길’ 4코스 중 일 구간에 포함되는 힐링 여행지는 가을에 가기 딱 좋은 곳이다.

◇ 양평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 ‘추읍산’

원덕역에 내려 원덕리 마을을 지나 추읍산 등산로 입구까지 1.4km 거리.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코스모스는 하늘거리고, 하얀머리 갈대는 바람 따라 휘날린다. 카누를 타는 이들의 행복한 모습에 발걸음은 멈춰지고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다.

추읍산은 경기도 양평군 동남쪽에 있는 곳으로 해발 583m로 가을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산에 오르면 양평군내 일곱개의 읍이 내려다보인다’하여 ‘칠읍산’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산 행시간은 1시 30분 ~ 2시간 정도 걸린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등산객도 많지만, 가파른 경사가 있어 초보자는 쉬운 코스는 아니다.



◇ 가을정취는 ‘양평동동카누’ 타고 흐른다.

양평동동카누는 흑천에서 카누체험이 가능하다. 주변 산세를 보며 유유히 카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카누는 1인용과 2~3인용, 드래곤 보트 용선으로 개인이나 단체도 즐길 수 있다. 카누를 타기 전 안전교육이 진행되며, 안전 조끼를 입고 체험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다. 단체 워크숍이나 동호회 모임일 경우 드레곤 용선을 타고 경기를 진행한다. 북소리와 함께 박자에 맞혀 힘차게 노를 젓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이색적인 카누 경기를 볼 수 있다.



◇ 봄에는 딸기, 가을에는 유기농 쌈채소

무농약 인증 딸기농장은 딸기 따는 체험도 하고 현장에서 따 먹을 수도 있는 곳이다. 고설재배방식으로 깨끗하고 잘 익은 딸기를 손쉽게 서서 딸 수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체험시즌이 되면 대형 버스를 타고 오기도 하고,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매년 딸기체험 기간은 2월~5월이다. 딸기철 외에는 유기농 쌈 채소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다.

◇ 올 가을 양평가족펜션 인기스타 탄생

원덕역 가족펜션 ‘라고체험펜션’ 은 흑천길 따라 두 개의 펜션 동이 있다. 산세는 강원도의 풍경이 부럽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가을 색으로 곱게 물들어 가는 추읍산과 주변 풍경은 펜션의 운치를 더해준다. 1박 2일 양평 여행지로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최근 라고체험펜션에 인기스타가 탄생하였다. 2개월 된 강아지 4마리가 그 주인공. 강아지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애견카페를 가기보다는 가족들과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뿐인가 펜션에 온 지 5년이 훌쩍 지난 거북이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가을이면 흑천의 갈대 배경은 멋진 포토존이 된다.



펜션에서의 바비큐는 가을이 절정이다. 해지기 전부터 숯불은 피워지고, 테이블 위에 맛있는 음식이 차려진다. 훈제로 익힌 고기 맛에 축배의 잔은 이어지고, 행복바이러스는 서로에게 전파된다. 좋은 계절, 좋은 장소에서 즐기는 저녁 만찬은 해가 지고, 어둠이 짙게 내려야 마무리된다. 동심을 자극하는 다락방은 동화책 속 주인공보다 더 행복한 추억을 만든다.



한곳에 머물며 다양한 체험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오감이 만족하는 힐링 여행지가 있는데 무얼 망설이나! 지금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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