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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ADC 넘는 차세대 항암 모빌리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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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I 2026.10.06 10: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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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신약 연구 결과 구연 발표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를 공개했다.

6일 한미약품은 글로벌 학회 ‘디스커버리 온 타깃’에서 종양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FAP)을 표적하는 저분자 약물접합체(SMDC)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는 미국 보스턴에서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열렸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을 찾아 세포독성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다만 분자 크기가 약 150kDa 이상으로 커 종양 조직 깊숙이 침투하기 어렵고, 암연관섬유아세포(CAF)와 세포외기질(ECM)이 밀집한 종양미세환경에서는 약물 전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분자 크기가 작은 SMDC에 주목했다. 특히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CAF에 많이 발현되는 FAP을 표적으로 선정했다. FAP은 정상 성인 조직에서는 발현이 제한적인 반면 췌장암과 대장암 등 일부 고형암의 종양미세환경에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다.

한미약품은 DNA-Encoded Library(DEL) 스크리닝 기술을 활용해 FAP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새로운 저분자 화합물을 발굴하고, 여기에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했다. 혈액에서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다가 종양미세환경에서 활성화되는 링커를 적용해 종양 부위에서 약물이 작용하도록 설계했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FAP 발현 세포주를 이식한 마우스에서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췌장암 동소이식 마우스 모델에서는 강력한 종양 성장 억제와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나타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SMDC 모달리티는 개별 암세포에 존재하는 특정 항원의 발현 여부에 의존하는 기존 ADC와 달리, 다양한 암종에서 공통적으로 형성되는 종양미세환경의 CAF에서 발현하는 FAP을 표적해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이를 통해 암세포 자체를 직접 표적하는 기존 접근에서 나아가, 종양을 둘러싼 미세환경까지 치료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항암 모달리티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 변주연 팀장(이사)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Discovery on Target 2026에서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로 개발 중인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Fibroblast Activation Protein, FAP)을 표적하는 저분자 약물 접합체(Small-Molecule Drug Conjugate, SMDC)’의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 변주연 팀장(이사)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Discovery on Target 2026에서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로 개발 중인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Fibroblast Activation Protein, FAP)을 표적하는 저분자 약물 접합체(Small-Molecule Drug Conjugate, SMDC)’의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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