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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성균관대 교수는 17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보통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금융 정보 메시지 전달 방식에 따른 소비자 선호와 사회후생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알림톡은 사용자들에게 안전성의 측면에서 문자메시지에 비해 신뢰를 느끼며, 금융사가 더 많이 알림톡을 활용하게 될수록 사용자의 후생 증가폭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공지능(AI) 경제 시대의 도래와 정책과제’를 주제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이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의 플랫폼 경제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는 세션 가운데 첫 번째 연사로 참여했다.
이 교수는 금융 산업을 연구 대상으로 적용하고, 은행과 증권, 카드사 등 금융사를 통해 사용자에게 금융 정보가 전달되는 방식을 금융사 앱 알림(Push), 카카오톡 알림톡, 문자메시지(SMS)의 세 가지로 분류했다. 이를 대상으로 편의성, 신뢰성, 안전성, 가독성 등 총 네 가지 속성 기반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금융 정보를 수신하는 사용자들은 카카오톡 알림톡은 안전성에 대해 가장 큰 효용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는 악성코드 차단을 통한 안전성, 이미지(아이콘)를 통한 가독성, 금액 등 주요 내용이 강조되는 가독성, 앱/웹/채널홈 연동을 통한 편의성 순으로 문자메시지에 비해 알림톡에 대한 지불의사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교수는 많은 사용자들이 금융정보 수신 방식을 문자메시지 대신 알림톡과 같은 고기능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전환할수록 사용자의 후생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알림톡 수신이 가능한 사용자를 약 4500만명으로 가정 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후생 규모는 연간 약 2122억 원(1인당 월 393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장문의 문자메시지(LMS)를 대신해 알림톡을 사용해 발송 시 금융사의 비용 절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림톡을 사용하면 LMS 대비 약 75%의 발송비 절감 효과가 발생해 사업자 측면의 후생효과가 예상된다는 점 역시 이번 연구의 함의점으로 언급됐다.
카카오는 지난 2015년부터 기업메시지 시장에 뛰어들어 카카오톡을 통해 정보성 메시지를 발송하는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발신자에 대한 1차적인 검증 절차를 거치는 것과 동시에, 전화번호로만 발신자를 식별할 수 있는 문자와 달리 프로필에 발신 주체를 명확하게 표기해 이용자가 보다 안전하게 정보를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카카오톡 메시지와 구별되는 알림톡 인증마크를 부착해 이용자 입장에서는 메시지에 대한 진위 여부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알림톡 발송 주체가 금융 사업자일 경우 사칭 방지를 위한 별도의 채팅방 배경 이미지를 적용하는 등 금융사 사칭 피해 방지를 위한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안전성을 토대로 금융사, 공공기관 등의 알림톡의 활용이 직접 증가하며 출시 초 6개월 간 누적 발송 건수 약 60억 건에서 2023년 5월 기준 하루 최고 발송량이 1억 건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