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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융규제 완화 탄력받나…차기 통화감독관에 재무장관 동료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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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17.06.07 15:06:30

트럼프, 스티븐 므누신과 함께 일했던 조세프 오팅 낙점
연준·FDIC와 美 3대 감독 수장…對대형은행 영향력 막대
도드-프랭크법 폐지 등 규제 완화 탄력 전망

(사진=뉴욕타임스 캡쳐)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통화감독관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원웨스트뱅크’에서 함께 일했던 은행가인 조세프 오팅을 낙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통화감독청(OCC)은 재무부와는 독립된 기관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 등과 더불어 미국 3대 은행 감독기관으로 꼽힌다. 통화감독관은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 감독관들을 관리하는 자리여서 영향력이 막강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토머스 커리 전임 통화감독관은 지난 4월 5년 임기가 만료됐다. 이후 키이스 노레이카 변호사가 커리의 업무를 맡고 있다. 오팅이 통화감독관으로 임명되면 노레이카의 업무를 승계받게 된다.

오팅이 통화감독관의 자리를 꿰차고 나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도드-프랭크법 폐지 등 금융규제 완화 정책에서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도드-프랭크법 하에서 만들어진 은행 맟 소비자 금융 규제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도드-프랭크법을 주도했던 대니얼 터룰로 연준 이사가 임기를 5년이나 남기고 돌연 사퇴한 상태여서 후임 인사까지 마무리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규제 완화 정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이사도 7석 중 3석을 채울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미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다. 오팅의 친(親)시장적인 과거 행보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많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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