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새누리당이 가습기살균제 특위 연장을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당이 정부와 협조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청와대의 하수인이 되어 현안마다 청와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국회의 권한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태섭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청부를 받아 보고서 채택을 무산시켰음이 드러났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결과보고서 초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32건의 시정요구를 했다. 그런데, 그중 30건이 정부 부처의 의견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 대변인은 심지어 고용노동부의 입장을 베끼면서 “우리 부”라는 문구도 그대로 사용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언제부터 정부 부처의 공무원이 되었는지 민망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금 대변인은 이쯤되면 가습기살균제 특위 연장 반대도 청와대의 입장인지 의심을 안 할 수가 없다며 가습기살균제 문제는 특위에서 마무리 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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