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약침학회 산하 의료봉사단체인 굿닥터스나눔단은 지난 5일과 6일 2일간, 영덕군민체육센터와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 산불 피해 주민 약 12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진료를 실시하였다. 이번 진료는 경상북도한의사회, (사)약침학회, 대한약침학회가 손을 잡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의사, 간호사,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 등 총 37명의 나눔단원이 함께 재난 현장에 연대의 손길을 전했다.
㈜에프씨유가 지원한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초음파 가이드 약침 시술이 병행되었으며, ㈜타스콤이 지원한 혈액분석기를 통해 이재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예방 상담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통합적인 건강 평가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 진료가 가능했다. 또한, AJ탕전원은 경상북도한의사회에 약침을 지원함으로써 현장에서 이뤄진 주요 한의진료에 힘을 보탰다.
현장을 찾은 한 70대 주민은 “갑자기 화재가 덮쳐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찾아와 치료해주시니 살 것 같다”며,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쑤시던 어깨와 무릎이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김봉현 경상북도한의사회 회장은 “굿닥터스나눔단의 헌신적인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화재로 손실된 지역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한의사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방문진료에 참여한 대한약침학회 안병수 회장은 “약침을 포함한 한의 치료가 산불 피해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대한약침학회는 굿닥터스나눔단과 함께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강인정 굿닥터스나눔단 단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나눔단 활동이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난과 위기 현장에서 국민 곁을 지키는 실천적 한의진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굿닥터스나눔단의 영덕 진료 활동은 재난 상황에서 한의약의 민첩한 대응력과 약침 치료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실증한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굿닥터스나눔단은 앞으로도 재난 지역은 물론, 농어촌과 해외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의의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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