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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은 블랙홀 아닌 관문" 이재명 향한 압박수위 높이는 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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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5.02.21 13:15:59

李 "지금 개헌 얘기하면 블랙홀 된다"며 답변 회피
28일 회동 앞둔 金 "탄핵은 탄핵이고, 개헌은 개헌"
3년 전 대선후보 단일화 때 합의까지 거론하며 공세 높여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는 28일 회동을 앞두고 개헌에 대한 압박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22년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한 회동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1일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라 새로운 나라를 여는 ‘관문’이다. 탄핵은 탄핵이고 개헌은 개헌”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김 지사의 발언은 최근 개헌과 관련된 이 대표의 말을 되받아친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9일 MBC 100분 토론에서 개헌과 관련된 질문에 “지금 개헌 얘기를 하면 이게 블랙홀이 된다. 빨간 넥타이 매신 분들이 좋아하게 돼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어 “(개헌 논의를 할 경우) 헌정 파괴에 대한 책임 추궁 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로서는 그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게 현재 어려운 국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안 될 수 있다. 급하지 않다. 지금은 헌정 질서 회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발뺌 우두머리 윤석열의 탄핵은 이미 정해진 결론이다. ‘빨간 넥타이 맨 분’들의 ‘물타기 개헌’은 이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불법 계엄을 꿈도 꾸지 못하게 할 ‘계엄 대못 개헌’, 불평등 경제를 기회의 경제로 바꿀 ‘경제 개헌’, 정치 교체를 완성할 ‘권력구조 개편 개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완전한 내란 종식도 개헌으로 완성된다. 개헌으로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한다”라며 “이재명 대표님, 지금이 바로 개헌을 이야기할 때이다. 3년 전, 두 손 잡고 국민 앞에서 약속드렸다. ‘제7공화국 개헌’,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내자”고 촉구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와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교체 공동선언을 통해 개헌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합의문의 첫 번째 조항으로 ‘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위해 20대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하여, 2026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고 명시했다.

또 새 정부 출범 1년 내에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 실질적 삼권분립을 이루는 내용을 포함하는 ‘제7공화국 개헌안’을 작성키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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