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손세희(가운데) 대한한돈협회장이 16일 세종시 환경부 정부청사 앞에서 전남 보성 한돈농가 추모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이날 추모제와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전국의 한돈농가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할 수 있도록 8월 18일(금)까지 분향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보성 한돈농가는 지난 수개월간 지속된 민원과 행정규제로 지난 7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해당 농장주는 대한한돈협회 전남도 감사를 역임하고 면민의 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으며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무항생제 축산농장 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 농장운영을 하며 한돈산업 발전에 노력해 왔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동지의 죽음에 깊은 슬픔 속에 함께 했다.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농가가 악성민원과 행정규제에 좌절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손세희 회장은 “이런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축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을 유지하고 그들의 노력이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대한한돈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