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참관한 프로그램은 국정과제로 선정돼 올해부터 시범운영 중인 늘봄학교의 일환이다. 늘봄학교는 방과 후 교육활동을 내실화하고 돌봄의 질을 높여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으로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참관은 올해 본격 시범운영을 시작한 늘봄학교를 홍보하고 교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교육에 있어서 다양성을 추구하고, 그리고 교육의 수요자들이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정부와 교육당국이 해야 될 일”이라며 “정규 교과과정을 벗어나 아이들 돌봄을 하는 이런 늘봄학교에서 다양한 분야를 아이들이 배울 수 있고 거기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 것이 아주 다행이고 참 잘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주배경 학생들에 대한 한국어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어 교육은 글로벌하게 외국 학생들, 한국어 배우고 싶어하고 우리나라에 오고 싶어하고 한국 기업이나 학교에서 일하거나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 또 우리 재외 동포의 자녀들, 그리고 우리 국내에서 이주 배경 가족과 어린이들에 대해서 한국 생활과 한국 문화에 아주 쉽게 적응하게 그렇게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 국가를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선 초등학교에서 이주 배경 어린이들에게 한국어 가르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아주 뿌듯하다. 정부는 여기에 최대한 예산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정도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1월 당정은 늘봄학교를 집중 논의했다. 당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늘봄학교와 관련 “20·30·40대 부모가 국가의 돌봄을 통해 직장에서 편하게 일하고 아이들에게도 여러 형태의 교육이 골고루 제공이 됨으로써 아이를 키우고 교육하는 데 큰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차관(급) 1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오찬을 함께 하며 ‘카르텔과의 전쟁’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반(反)카르텔 정부다. 이권 카르텔과 가차없이 싸워 달라”며 “국가와 국민, 자유민주주의 헌법 시스템에 충성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