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간사 "與, 아무도 증인 요청 안해" "우리 요청도 안 받겠다...증인없는 청문회 노려" 7일 김승원, 韓향해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야”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담당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측 위원들이 청문회 증인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한 것으로 지목된 브로커 양 모씨와 제넨셀 창업자 강모 씨는 물론 김 후보 의혹 관련 녹취록 등을 연일 공개하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증인으로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사위 야당 간사인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여당쪽에서 증인으로 아무도 요청받지 못했다”면서 “우리 증인 요청도 안 받겠다고 연락이 왔다. 증인 없는 청문회로 가려는 거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양 씨와 강 씨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요구는 여야가 증인·참고인 명단을 각각 제안하고 간사간 협의를 거쳐 해당 상임위 의결로써 확정된다. 15일 예정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을 출석시키려면 늦어도 10일까지 출석요구서가 송달돼야 한다. 인사청문회법은 증인·참고인에 대한 출석요구서가 출석요구일 5일 전까지 송달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사위 증인 채택은 사실상 이날까지 이뤄져야 한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한 의원에 대해 “수사자료를 어디에서 입수했느냐”면서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한 의원이 증인으로 실제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한 의원은 전날 “(청문)위원이 돼도 좋고 위원이 아니면 저를 증인으로 불러달라”면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