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비대위원은 15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 전 대표 말을 듣고 당원에 가입한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들의 성분은 딱 두 가지 ‘이준석 대표를 보호하자’ 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역선택을 위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특정인이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당원을 모집한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당원 전체의 표심을 흔드는 정말 왜곡된 민주주의로 이건 민주주의라고 생각을 할 수 없다, 당심을 본인의 정치적 목적으로 흔드는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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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준석 말 듣고 가입한 당원이 민주주의의 적이라는 이야기는 좀 많이 나간 것 같다”며 “정당은 항상 당원 한사람 한사람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SNS에 자신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대구·경북(TK) 지역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를 공유하며 “지난 두 달 간 전라도 지역과 대구경북 지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앞으로는 부산경남(PK) 지역, 특히 평소에 다니기 어려운 함양, 거창, 합천, 산청, 의령, 진주, 사천 등 서부 경남 지역에서 많은 당원들을 만나고 지역에 대한 공부를 하겠다”고 적었다.
해당 여론조사는 UPI뉴스·KBC광주방송이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대표에 적합하다는 응답이 24.7%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인 TK에선 이 전 대표가 26.6%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수치도 2주 전 조사보다 8.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1%다. 자세한 내용은 넥스트위크리서치와 UPI뉴스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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