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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개인의 순매수일 기준 가중평균 매수 수준은 코스피 7100선 안팎으로 추정됐다. 지난 23일 코스피 종가인 5550선은 이보다 약 22% 낮다. 이는 개인이 순매수한 날의 매수액을 가중치로 산출한 지수 수준으로,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손실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개인은 올해 6개월 만에 104조원을 샀고 평균 매수 레벨 대비 지수는 22% 낮다”며 “급락 구간의 저가매수는 이어지겠지만 상반기 같은 추세 매수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인투자자들의 매매 패턴은 코로나19 유동성 장세 이후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당시 개인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21개월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110조원을 순매수했다. 월평균 5조원씩 꾸준히 주식을 사들인 셈이다.
그러나 집중 매수가 끝난 뒤에는 양상이 달라졌다. 개인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7개월 동안 하락장에서 15조원을 추가 매수했지만, 이는 상승을 기대한 추세적 매수보다는 기존 투자분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저가매수 성격이 강했다.
당시 개인의 평균 매수 수준은 코스피 2780선 안팎이었다. 이후 2022년 9월 지수가 2155선까지 떨어지면서 평균 매수 수준 대비 하락 폭은 22%에 달했다. 현재 개인의 평균 매수 수준과 코스피 간 격차와 같은 수준이다.
이후 개인은 2022년 7월부터 2025년 말까지 42개월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50조원을 순매도했다. 집중 매수 이후 저가매수 국면을 거쳐 장기간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는 이 같은 과정이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 코로나19 당시 21개월 동안 110조원을 사들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6개월 만에 104조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의 매수세가 단기간에 집중되면서 향후 추가 자금 유입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 통계에서도 개인이 대규모 매수에 나선 뒤 다시 추세적 매수로 돌아서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신영증권이 2000년 이후 개인의 60거래일 누적 순매수액이 3조원을 넘어선 19차례 국면을 분석한 결과, 순매수액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이후 다시 1조원을 넘어서는 저가매수가 나타나기까지 걸린 기간의 중앙값은 2.9개월이었다.
반면 누적 순매수액이 다시 3조원을 넘어서는 대량 매수 국면으로 복귀하기까지는 6.7개월이 소요됐다. 매수 규모가 5조원을 넘었던 국면만 따지면 대량 매수 재개까지 걸린 기간은 8.6개월로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개인은 하락을 사는 주체이지 방향을 바꾸는 주체는 아니었다”며 “올해 개인의 60거래일 누적 순매수 정점은 96조원으로 2021년 정점인 39조원의 2.4배에 달하는 만큼 과거 통계가 말하는 복귀 시계보다 길게 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개인은 코로나 때와 달리 자금이 시장을 떠났다기보다 대기하고 있는 상태에 가깝다”며 “앞으로 반년 안팎은 급락 구간의 저가매수가 간헐적으로 이어지겠지만 상반기와 같은 추세적 매수는 매수 여력이 회복되기 전까지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