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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항만공사 통합 우려에 황종우 "이미 결정된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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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6.10.12 13: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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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통합 용역 진행 중…”지역 우려 반영해 세부안 마련"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4대 항만공사 통합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우려가 쏟아졌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통합안은 일단 결정된 부분”이라며 지역 우려를 반영해 세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부산 해수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이 반대하고 다수 공직자와 노조가 적극 반대하는데 왜 굳이 하려 하느냐”며 “솔직히 장관도 4대 항만 통합에 반대하는 것 아니냐. 청와대가 밀어붙이니 억지로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황 장관은 “통합안은 일단 결정이 된 부분”이라며 “그 취지를 충분히 반영하고 의견도 함께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통합 방안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통합의 취지와 항만공사 설립 취지를 모두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통합에 따른 경쟁력 제고 효과와 물동량·지역경제 영향을 물었고, 황 장관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부정적 영향이 나오지 않도록 방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노조 등과 소통이 9월 8일 차관 간담회, 9월 15일 간담회 등 두 차례에 그쳤다고 지적하며 “통합항만공사 사장 자리 하나 만들어 주려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황 장관은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여당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수부가 부산으로 와 해양 관련 집중이 심화되는데 항만공사까지 하나로 통합되면 부산 일극체제가 고착될 것이란 걱정이 크다”며 “불가피하게 통합하더라도 본부는 인사·총괄 기능만 갖고 예산편성부터 사업까지는 각 항만이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장관은 “위원님이 염려하는 부분까지 다 감안해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개호 민주당 의원은 “부산항은 컨테이너 중심이지만 광양항은 철강·석유화학 산업항”이라며 “통합해 종합관리하면 항별 특수성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광양·울산은 보안·시설관리 기능까지 통합하면서 부산·인천은 별도 주체로 분리돼 있다는 점도 짚었다. 황 장관은 “그런 부분까지 함께 검토하겠다”고 했다.

해수부 장관을 지낸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은 “항만별로 특화한 독립 항만공사 체제가 효과가 크다는 점은 과거 통합 검토 때 이미 입증됐다”며 통합 일정과 입법계획을 종합감사 전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국감장 앞에서는 항만공사 통합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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