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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송도에 바이오 창업기업 특화지원기관인 ‘K바이오 랩허브’가 들어선다.
인천시는 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에 참여해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날 인천시·경남도·대전시·충북도·전북도 등 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발표평가를 실시해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의 최적지로 인천을 선정했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신약 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 창업특화지원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 센트럴’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바이오 창업기업의 입주·실험·연구·임상·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장비와 산·학·연·병 협력 등을 한 공간에서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이 사업의 국비 지원은 2500억원으로 향후 인천시와 중기부는 세부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K바이오 랩허브 유치로 인천시는 송도 바이오 벨류체인 완성형 클러스터 구축, 바이오 벤처·스타트업 창업을 통한 일자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와 중기부는 다음 달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통과 후 예산 반영 등의 절차를 거쳐 2023~2024년 연수구 송도에서 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앞서 인천시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치밀하게 준비했다. 작년 11월 발표한 인천형 뉴딜사업에 ‘인천형 바이오 랩 센트럴’ 조성을 위한 계획을 반영했고 관계기관과 사업 구체화를 위해 해외전문가 초빙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또 올 3월 인천지역의 이성만·정일영·허종식·김교흥·맹성규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국회 토론회를 열였고 인천시의회는 바이오 클러스터에 대한 국가지원 확대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K바이오 랩허브가 유치되면서 바이오인력양성센터와 함께 인천 바이오산업은 양 날개를 달았다”며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는 인천뿐 아니라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세계 거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랩허브가 제 역할을 다하고 관련 기관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가 날 수 있게 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