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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채해병 수사, 연속성 유지 중요…尹, 연임 재가 필요"[2024국감]

송승현 기자I 2024.10.25 13:44:33

오동운 처장, 25일 국회 법사위 종합감사서 발언
"연임 재가 받아야 공수처 조직 운영에 꼭 필요"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오는 27일 임기가 만료를 앞두고 연임을 기다리고 있는 공수처 부장검사 4인에 대해 “채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수사의 연속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동운 공수처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통령이 인사권으로 수사 개입하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질의에 대해 “대통령 임명 건에 대해 말씀드리기 주저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현재 공수처에는 채해병 수사외압 사건을 수사 중인 이대환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 송영선·최문정 검사 등이 연임 심사를 통과해 대통령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를 놓고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 인사 개입의 형태로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연임이 되지 않으면 채해병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는 1명만 남는다”며 “평검사 1명으로 수사한 결과를 보고 대통령이 특검 여부 결정하겠다는 것은 인사개입을 통해 수사를 하나도 못 하게 꾹꾹 누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윤 대통령의 채해병 사건 특검 도입을 거부하면서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철저히 하고 그 수사가 납득이 안 되면 그때 나라도 특검을 얘기하겠다’고 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오 처장은 “채해병 사건 수사의 연속성 유지와 4명의 부장검사들에 대한 연임 재가를 받는 게 공수처 조직 운영에 있어 매우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이 연임 재가를 하실 때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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