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7일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홍범도 유해 봉환(상보)

이정현 기자I 2021.08.12 14:32:10

12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
토카예프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인
홍범도 장군 유해도 광복절 고국으로… 18일 대전현충원 안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되어 있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도 광복절에 맞춰 봉환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을 통해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8월 16, 17일 양일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17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날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은 2016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이후 5년 만이며 토카예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한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4월 카자흐스탄에 국빈 방문한 당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다. 정상회담과 관련해 박 대변인은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으로, 신북방정책 추진의 핵심 협력국”이라며 “내년 한국과 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공고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도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고국으로 돌아온다. 박 대변인은 “이번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과 연계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되어 있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올 예정”이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해 봉환을 위해 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특사로 하는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한다. 특사단에는 우원식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과 배우 조진웅 씨가 국민대표 자격으로 참여한다.

홍범도 장군 유해는 16일과 17일 양일간 국민 추모 기간을 거친 후,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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