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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외교부장(장관급)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외교부의 차관급인 부부장 인사가 이뤄졌다.
14일 중국 국영 중앙통신TV(CCTV)에 따르면 국무원은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으로 천샤오동을 임명했다.
천 신임 부부장은 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대사를 역임했다. CCTV는 그가 1965년생으로 경영학 석사이며 중국 공산당원이라고 소개했다.
이로써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부장조리 등 임원은 총 9명이 됐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의 양자관계를 담당하는 부부장은 쑨웨이둥으로 지금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이번 천 부부장 임명을 통해 당장 한국과 양자 관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직접적인 인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쑨웨이둥의 업무 범위가 넓어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지역까지도 일시적으로 맡았다”며 “이번 임명을 통해 유럽으로 업무 분야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겠지만 구체적인 발표를 봐야 알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