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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2021년 5월 자신의 폐암 발병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달라며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고, 지난해 5월 산업재해 승인을 받았다.
임태희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고 이혜경 조리실무사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건강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져주시는 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일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9월 학교 급식실 노동자의 건강권 확보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급식실 업무환경 개선 종합계획’을 마련했다”면서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2027년까지 2244억 원을 투입해 급식실 노동자 인력 증원, 조리·환기 기구 개선, 근무여건 개선 등 급식실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개선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임 교육감은 끝으로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학교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4월 기준 학교 급식실 종사자 1만1426명을 조사한 결과 125명이 폐암 의심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1년 2월 폐암에 걸린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처음 인정받은 이후 고용노동부가 지침을 마련해 경력 10년 이상, 또는 55세 이상인 급식실 노동자를 대상으로 폐암 건강검진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