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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합수단 출범후 피해↓…이원석 "피해 회복 최선"

성주원 기자I 2023.11.21 15:19:55

검찰총장, 통합신고대응센터 현장방문
"유관기관 긴밀 협력해 사전 예방·차단"
합수단 출범 후 보이스피싱 피해액 감소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해 7월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이 출범하고 범정부적 역량이 집중된 결과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신속한 범죄 수사와 피해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경찰청 교육장 내 위치한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대검찰청 제공.
이 총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경찰청 교육장 내 위치한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를 현장 방문한 자리에서 “통합신고센터와 보이스피싱 합수단 등 범정부 대응 기관들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 예방·차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금 규모는 지난 2021년 7744억원에서 2022년 5438억원으로 약 30% 감소했다. 올해는 1~9월 기준 316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4404억원) 대비 약 28% 줄었다.

이는 지난해 7월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검찰·경찰·국세청·관세청·금융감독원·방송통신위원회·출입국관리소 등 7개 부처 전문인력 50여명이 동원돼 서울동부지검에 합수단을 설치·운영한 성과로 풀이된다. 합수단은 보이스피싱 수사·기소·재판, 은닉재산 추적·추징, 피해자 환부, 해외도피사범 송환 등의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금융·통신사들도 합수단 활동에 적극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 대검찰청
보이스피싱 합수단은 지난해 8월부터 이번 달까지 보이스피싱 총책 등 조직원, 대포폰·대포통장 유통 및 중계기관리 조직원, 피싱 문자메시지 발송업자 등 총 357명을 입건·수사해 117명을 구속기소하는 성과를 올렸다.

합수단은 최근 필리핀을 거점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을 결성해 피해자 560명으로부터 108억원을 편취한 총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역대 최장기형인 징역 35년의 중형 선고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대검 관계자는 “최근 AI(인공지능)딥페이크피싱, 신종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스미싱 등 새로운 변종수법이 유포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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