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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가 인문학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교양과목을 신설했다.
3일 고려대에 따르면 고려대가 올해 1학기부터 개설하는 과목은 △인공지능사회와 윤리 △인공지능과 인간 △IT와 사회규범 △가상현실과 문화 △알고리즘의 이해와 문제해결 △데이터거버넌스 등으로 총 11개 과목이다.
고려대는 이를 위해 이번 신학기부터 핵심교양에 ‘디지털 혁신과 인간’ 영역을 신설했다. 학생들이 미래 기술과 인문학적 소양을 동시에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핵심교양과목은 재학생이라면 전공과목 외에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수업이다. 그만큼 전공수업과는 별도로 학교가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필수 소양이라고 볼 수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번 교과 개편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단행됐다”며 “창의적이면서 융복합적인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핵심교양과목은 매학기 50여개가 개설된다. 고려대는 이번 신규 과목 개설로 이번 신학기에는 총 66개 교과목이 개설될 예정이다. 직전 학기 45개 과목 대비 47% 증가했다.
손주경 고려대 교양교육원장은 “미래 사회에는 전공과 무관하게 데이터 과학 시대를 준비하는 역량과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며 “이번 교양 개편은 미래기술과 인문학적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교양과목 개설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