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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모자 쓰는 '장타자' 김나현, 드림투어 11차전서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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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7.09 09:27:46

KLPGA 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 우승
평균 240m 드라이브 샷…정규투어 장타 1위
1·2부투어 오가며 활동…상금순위 7위 올라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장타자 김나현이 드림투어(2부) 무대에서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나현.(사진=KLPGA 제공)
김나현.(사진=KLPGA 제공)
김나현은 지난 8일 강원 평창군의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LPGA 2026 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최종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우승을 달성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김나현은 비와 낙뢰로 인한 경기 중단이라는 악조건을 겪었다. 기상 악화로 경기가 멈춘 동안 “밥을 두 공기 먹으며 대기했다”는 김나현은 “이븐파만 쳐도 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렸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오후 2시 30분 재개된 경기에서 평정심을 유지한 것이 우승으로 연결됐다.

우승 직후 김나현은 “생애 첫 우승이라 정말 기쁘지만 생각보다 덤덤하다”며 “직전 10차전 연장전에서 너무 떨었던 탓인지 이번에는 긴장되지 않았다. 결과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84cm의 큰 키에 초등학교 시절까지 야구 선수로 활동하다 중학생 때 골프채를 잡은 김나현은 2018년 6월 KLPGA에 입회했다. 이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갔으나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올해 정규투어에서 뛰며 평균 240.78m의 드라이브 샷을 날려 장타 부문 1위를 달리고 아직 메인 후원사가 없어 용품 후원사인 미즈노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직전 10차전(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에서는 4차 연장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연장전 패배 여파에 대해 김나현은 “10차전이 끝나자마자 정규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을 치르기 위해 평창으로 이동해야 했다. 바쁜 스케줄 덕분에 정신없이 연습 라운드를 돌며 오히려 준우승의 타격을 잊었다”고 밝혔다.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는 체력 부담에 대해서는 “잘 먹고 잘 쉬며 빠르게 회복하는 편이라 큰 부담은 없다”며 “부모님과 정규투어에서 캐디를 맡아주는 친오빠(KPGA 프로 선수 김범준), 빅피쉬아카데미 코치님들과 멘토 김태영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050만 원을 추가한 김나현은 시즌 누적 상금 2030만 원을 기록하며 드림투어 상금순위 7위로 뛰어올랐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정규투어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우선 안정적인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지효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올라 누적 상금 2928만 원을 기록하며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섰다.

김나현.(사진=KLPGA 제공)
김나현.(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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