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하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 바로 ‘심혈관 조영술’이다. 심혈관 조영술은 손목(요골동맥)이나 사타구니(대퇴동맥)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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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조영술 검사는 30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 검사 일정이 정해지면 시술 8시간 전부터 금식한다. 손목이나 사타구니 등 시술 부위를 부분 마취한 후 카테터를 동맥 내로 삽입한다. 이때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대체로 불편감은 없다. 조영술 시행 후 추가 검사나 시술이 필요하지 않다면 당일에도 퇴원이 가능하며 시술을 시행하였다면 별다른 합병증이 없다면 당일 혹은 다음 날 퇴원한다.
만일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졌다면 중증도 및 크기에 따라서 혈관성형술이나 스텐트삽입술 등을 진행하게 된다. 혈전으로 인해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혈전 제거술도 시행하며,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회복시키기 위해 좁아진 혈관은 풍선으로 확장한다. 이때 다시 좁아지려는 성질이 있는 혈관 벽을 지지하기 위해 금속망인 스텐트를 삽입한다. 이러한 치료는 수술을 통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흉터가 적고,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주요 수술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1년 다빈도 수술 중 하나인 스텐트삽입술(관상동맥 중재 시술)의 주요 질환은 협심증(3만 2,300여 건), 급성 심근경색증(2만 4,400여 건), 만성 허혈심장병(6,400여 건)으로 나와 있다.
심혈관 조영술이 유용한 진단법이지만 양쪽 손목과 사타구니 혈관이 가늘거나 막혀 있다면 시행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결국 혈관 내에 이물질을 삽입하여 시행하는 검사법이기 때문에 혈관의 손상, 혈전 발생 및 그로 인한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발생 위험성도 존재한다. 또한 조영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후끈거림, 주입 부위의 열감이나 두드러기, 가려움 등의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일시적으로 신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에게 현재 복용하고 있는 의약품과 병력, 과거 조영제 투여 시 과민반응 발생 여부 등을 알려야 한다.
심혈관 질환은 사망률 및 그 후유증이 높은 질환이기에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금주, 금연이 필요하다. 또한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와 달리 활동 시 숨이 차고 가슴 한가운데 통증이 있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