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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제3자 배정 논란에 "미코바이오메드 김성우 대표 부탁이었다"

최영지 기자I 2021.01.07 14:05:33

김 후보자측 "자금난 겪던 회사대표 부탁에 참여"…해명
전날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에도 "사실 아냐" 반박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취득한 바이오주(株)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자금난을 겪던 회사 대표 부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다시 해명했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김 후보자 측은 “미코바이오메드의 김성우 대표 부탁으로, 자금난을 겪던 회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3자로서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상법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현재 1억 675만 원 상당의 주식 종목을 소유하고 있고 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가 1억 원 상당이다.

그는 지난 2017년 인수합병 5개월 전에 미코바이오메드의 모회사 격인 나노바이오시스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제3자 배정을 결정했던 이사회 의사록에는 배정근거가 기록돼 있지 않아 무자격 논란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전날에도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적이 없다”며 “상세한 내용은 청문회 과정에서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는 김 대표와 미국 유학 시절부터 10여 년 동안 가까이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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