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3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신국보보물전’을 관람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 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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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으로 지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이 제일 인상적이었다”며 “먼저 죽은 소헌왕후의 극락왕생을 빌며 부처님의 공덕을 칭송한 찬불가인데, 세종대왕 당시 간행된 활자본으로 지금까지 전해지는 유일본이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훈민정음이 사용된 가장 오래된 문헌이어서 한글의 맨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한글음을 먼저 큰 글자로 표기하고 한자를 작게 병기하고 있어서, 한글을 백성들에게 알리려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생생하게 가슴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적으로 발생한 폭우 피해 걱정 때문에 글을 바로 올리지 못했지만, 전시부터 방역까지 함께 협력해 주신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 그리고 출품해 주신 간송미술문화재단 등 모든 소장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특히 “매우 드문 기회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큰 공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프로야구 관람이 시작됐고, 수도권 문화시설도 지난 주 문을 열었다. 일상이 회복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코로나 방역을 위해 불편을 감수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애타게 만남을 기다려왔던 문화예술인, 체육인들을 응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