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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같지만 다른` 모임통장 선봬…대박 행진 잇나

유현욱 기자I 2018.12.03 14:00:21
(자료=카카오뱅크)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고객의 불편을 덜어주겠다는 카카오뱅크의 고민에서 출발한 서비스’, ‘같지만 다른 은행 카카오뱅크의 2.0을 알리는 서비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톡 초대와 공유 기능을 적극 활용한 모임통장 서비스를 내놓으며 각각 이같이 소개했다. 모임통장은 개인이 통장을 만들면 다수가 친목 또는 여행 등을 목적으로 함께 돈을 모으고 쓰는 공동자금 관리 통장이다.

기존 모임통장들은 모임주(총무)와 나머지 멤버들이 같은 은행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더군다나 모임주는 회비 사용내역을 일일이 알려주기 어렵고 멤버들은 회비가 얼마나 쌓였는지 알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같이 보는 모임통장 △쉬운 모임통장 △재미있는 모임통장을 지향했다. 모임주는 자신이 사용하는 카카오뱅크 계좌를 모임통장으로 전환하거나, 새 계좌를 만들어 모임통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임주는 해당 모임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초대장을 보내 최대 100명을 모임통장 멤버로 초대할 수 있다. 초대를 받은 멤버들은 카카오뱅크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카카오뱅크 계좌 없이도 모임통장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병수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서비스 태스크포스(TF)장은 “카카오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금융권 최초로 은행 앱 내에서 카카오톡 친구 목록이나 채팅방 목록 등을 불러올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모임주는 카카오톡으로 멤버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회비 납부를 요청할 때 재치있는 문구와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동원할 수 있다. 회비 요청메시지에 요청금액을 적어 보내면 멤버는 그 자리에서 카카오뱅크로 연결해 회비를 보내거나 계좌번호를 복사해 카카오페이, 타행 앱 등으로 납부할 수 있다.

모임 회비 관리의 투명성 확대 효과도 예상된다. 모임통장의 거래 내역은 모임주가 본인 개인계좌를 모임통장으로 전환한 시점부터 멤버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 서비스는 공유의 가치로 투명성을 높임과 동시에 보안에도 신경 썼다.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모임멤버에게는 모임통장의 실계좌번호가 아닌 안심가상계좌번호가 노출되고 거래명 일부도 별표로 처리되는 기능을 더했다.

모임통장 서비스는 입출금통장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여유 자금은 세이프박스에 보관할 수 있고 체크카드를 발급해 이용할 수도 있다. 모임통장 서비스는 이날부터 카카오뱅크 앱을 판올림하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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