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예술가의집에서 ‘글로벌 아트마켓 프로젝트’의 첫 프로그램으로 서울대토론회를 진행한다.
총 5차례의 심포지엄과 3개의 출판물 프로젝트로 구성한 ‘글로벌 아트마켓 프로젝트’는 예술위가 2015년 진행한 ‘미술품해외시장개척지원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침체한 국내 미술시장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미술시장 종사자와 전문가를 비롯해 창작자, 비평가, 학자 등 미술계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서울대토론회의 주제는 ‘한국 미술시장 전략과 글로벌 전략 도출’이다. 1부 사례발표에선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했던 갤러리스트의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최근 한국미술이 글로벌 아트마켓에서 거둔 성과를 공유한다. 국내 사례로 박우홍 한국화랑협회 회장이 한국국제아트페어를, 해외 사례로 이화익 이화익갤러리 대표가 아부다비아트와 아트스테이지 싱가포르의 교류사례를, 변홍철 그레이월 대표가 바자아트 자카르타를 발표한다.
2부 개별발제에선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이 ‘미술시장의 지원 제도와 정책’에 대해 발제하고 심상용 동덕여대 교수가 ‘미술시장에서의 작가’, 배혜경 크리스티 한국사무소 소장이 ‘국제 미술시장에서의 한국미술’, 정종효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이 ‘아트페어의 운영과 전략’ 등을 발표한다.
3부에선 그동안 부재했던 한국 미술시장에 대한 비평적 담론을 나눈다. 윤태건 더톤 대표, 강효주 필립강갤러리 대표, 이승민 스페이스비엠 공동대표를 비롯해 한국화랑협회·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패널로 참가한다.
‘글로벌 아트마켓 프로젝트’는 이번 서울대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부산-대구-전주 지역 릴레이 워크숍, 해외 미술시장 전문가 초청 특강을 이어간다. 예술위는 총 5개의 심포지엄을 마무리한 뒤 심포지엄 주요 내용을 정리한 자료집 ‘2015 미술시장’을 4월 초에 무료로 배포하고 국내외 미술시장의 다양한 측면을 종횡으로 점검하는 ‘글로벌 아트마켓 크리틱’을 4월 초에 발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