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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도 면접도 '꼴찌'인데 사장됐다…野가 꺼낸 ‘김현지 주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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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10.07 10: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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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8명 중 8위·면접 5명 중 5위
김성환 "여러가지 고려해야 하는 자리"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과거 성남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함께한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선임 과정에서 서류와 면접 평가 모두 최하위를 기록하고도 최종 임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가운데)이 22일 성남 본사에서 열린 비상경영 추진실적 점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난)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가운데)이 22일 성남 본사에서 열린 비상경영 추진실적 점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난)
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 사장은 올해 초 진행된 사장 공모 서류심사에서 85.8점을 받아 심사를 통과한 8명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이어 5명이 통과한 면접심사에서도 81.42점으로 5위에 그쳤다. 일부 면접위원은 하 사장에게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하점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서류·면접 심사 과정에서 ‘해당 분야 지식과 경험’ 항목에 하 사장에게 가장 높은 A등급을 준 심사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하 사장은 이 같은 평가에도 한국지역난방공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최종 후보 5명에 포함됐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제청 등을 거쳐 지난 4월 사장으로 임명됐다.

사장 보수는 성과급 등을 포함해 연간 약 2억2300만원 수준이다.

하 사장은 성남환경운동연합 창립대표, 판교환경생태학습원장, 사단법인 환경교육센터 이사장 등을 지내며 주로 시민·환경단체에서 활동했다. 지역난방이나 발전 등 에너지 산업과 직접 관련된 경력이 없어 임명 당시에도 전문성 논란이 제기됐다.

하 사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인연을 맺어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 등 시민사회 활동을 함께한 인물이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결혼식 주례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선임 과정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나 의원은 김 장관에게 “(하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성남시립병원 설립을 주도하고 김현지 실장 주례도 했다”며 “서류·면접 심사에서 전부 꼴등을 했는데 왜 단독 제청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장관은 “지역난방공사의 역할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에너지뿐 아니라 여러 가지 환경·생태적 요소들도 다 고려해야 하는 자리”라고 답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측은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관련 절차와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선임됐다는 내용 외 별도로 말씀드릴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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