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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여주대 70억 지원…신입생 국가장학금 전액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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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9.03 09: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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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회장, 2027학년도 신입생 지원
국가장학금 제한에 사재 기부로 충당
여주대, 효력정지·행정소송도 추진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그룹)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그룹)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SM그룹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여주대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을 위해 약 7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국가장학금 지원이 중단되더라도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전액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2027학년도 여주대 신입생의 국가장학금을 전액 보전하기 위해 장학금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기부 규모는 약 7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원은 교육부가 지난달 25일 여주대를 비롯한 전국 20개 대학을 2027학년도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여주대를 운영하는 동신교육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우 회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학금 전액 보전을 결정했다.

우 회장과 SM그룹은 2021년 11월 재정난을 겪던 여주대를 인수한 뒤 재정 지원과 교육 인프라 개선을 이어왔다. 우 회장은 동신교육재단 이사장 취임 이후 매년 신입생 전원에게 10억원 안팎의 미래인재육성 장학금을 지급했다.

2024년 12월에는 강의실과 기숙사 등 시설 개보수에 65억원을 투자했다. 2024년 11월과 올해 3월에는 대학발전기금으로 각각 33억원과 23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 지원까지 더하면 우 회장과 SM그룹이 여주대에 투입한 누적 기부액은 210억원을 넘어선다.

SM그룹은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여주대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이 인수 당시 60%대 후반에서 올해 93%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인구 감소에 대응해 대학의 전문화·특성화를 추진하고 지역 인재 양성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우 회장이 여주지역 소재 유일한 대학인 여주대를 살리기 위해 직간접적인 투자와 병행해 여주시, 시 의회 등과도 상시 소통하며 운영 정상화에 뜻을 모아 줄 것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안다”며 “SM그룹에서도 인구 감소로 인한 여주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이번 지원 방침을 정한 뒤 학교와 교직원들에게 교육기관 본연의 가치와 책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이 동요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도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상욱 여주대 총장은 “진학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등록금이다 보니, 국가장학금 지원과 같은 혜택이 막히면 학교 차원에서도 신입생 모집과 학사 운영이 막막해질 수밖에 없다”며 “SM그룹의 기부를 디딤돌 삼아 진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의 가정에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대는 교육부의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 조치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신입생 충원율 등이 정상 궤도에 진입한 만큼 정부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해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신설 등 산학협력을 놓고 SM그룹과의 협의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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