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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I 칩은 뇌파를 전기신호로 바꿔 전자기기와 상호 작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로, 미세한 실 모양의 전극을 통해 신경세포와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이는 안전성 문제로 한차례 반려된 끝에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2명의 사지마비 환자에게 BCI 장치를 이식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사지가 마비된 이들이 생각 만으로 외부 장치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뇌 이식 칩의 안전성과 초기 기능을 평가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 병원은 별도 성명을 통해 신경외과적 시술을 수행할 시설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두 번째 임상시험 환자가 BCI 장치를 통해 비디오 게임을 즐기고, 3차원 입체(3D) 물체를 디자인하는 방법을 배우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캐나다 규제 기관인 헬스 캐나다는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뉴럴링크는 올해 사지마비 환자 10명에게 칩을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향후 몇 달 안에 영국의 규제당국에 칩 이식 실험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FDA는 지난 9월 뉴럴링크가 개발 중인 장치 ‘블라인드사이트’를 ‘혁신적 기기’로 지정했다. 블라인드사이트는 두뇌에 연결한 칩과 전기 신호를 이용해 시각 장애인들의 시력 회복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혁신적 기기’로 지정된 블라인드사이트는 앞으로 FDA로부터 개발 지원을 받게 된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블라인드사이트를 활용하면 두 눈과 시신경을 잃은 사람도 앞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