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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는 “광고인가”, “종교적 의미 아니냐” 등의 추측과 함께 지하철 출구를 사적인 용도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서울교통공사 합정역 관계자가 직접 붙인 사진으로 밝혀졌다. 역사 안으로 비둘기가 들어온다는 민원이 늘어나자 비둘기를 내쫓기 위해 상위포식자인 맹금류의 사진을 붙여놨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류 전문가들은 이 방법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거라는 입장이다. 비둘기들이 맹금류의 모습이 사진인 것을 학습하고 옆으로 피해 간다는 것.
한때 유리창이나 방음벽에 야생 조류가 부딪히는 것을 막기 위해 맹금류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 못한 것과 같다는 평이다.
국립생태원도 ‘야생조류와 유리창 충돌’ 보고서에서 “맹금류 스티커를 유리창에 붙이는 건 충돌 방지에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맹금류 모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기에 유리창이 있다고 알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량의 스티커를 부착해야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