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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 강세 압력이 확대됐지만 원화는 오히려 강세를 나타내며 예상보다 빠른 환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달러 강세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 환율의 추가 하락 여지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환율 전망치도 전 분기에 걸쳐 낮췄다. 내년 1분기는 기존 1320원에서 1280원으로 40원, 2분기는 1350원에서 1330원으로 20원, 3분기는 1380원에서 1350원으로 30원, 4분기는 1350원에서 1320원으로 30원 각각 하향 조정했다. 내년 연간 평균 환율은 1320원으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환율의 기술적 변동 범위는 1250~139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최근 급격한 하락에 따른 부담으로 1270~1280원 부근에서는 하방 경직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과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1380~1390원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있지만, 외환당국의 경계감을 고려하면 1400원대 진입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원화 저평가 해소에 따른 추가 강세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명목실효환율이 기준선인 100에 도달하려면 월평균 환율이 1230~1250원 수준까지 내려가야 한다고 추산했다. 다만 균형 수준으로의 회복은 향후 1~2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한국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FOMC 결과도 주요 변수다. 문 연구원은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예상을 웃도는 반면 미국의 성장세는 둔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3~6개월 동안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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