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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죽거나 살거나, 선택지는 둘뿐”이라며 “학교가 나서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왜. 아직 주저앉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고려대 의대에서 복귀를 원하는 의대생을 대상으로 면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각 학교의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연세대는 등록 후 수업에 성실히 참여한다는 각서를 받고 있다. 고려대는 복학 원서 작성 후 철회 시 자퇴로 처리한다고 한다”며 “정부와 대학은 일 년 내내 고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자유 선택을 존중한다던 교수는 사실상 위계를 이용해 찍어누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27일 발표된 서울대의 ‘투쟁 방향성 수요조사’ 결과에서는 서울대 의대생 66%가 ‘미등록 휴학’을 중단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날 오후 서울대 의대 재학생들은 복학원 제출 및 수강 신청 등 1학교 등록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마감 기한까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아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받았던 연대 의대생 398명도 이날 대부분 등록 신청을 마쳤으며, 고려대도 면담을 통해 추가 복학 신청을 받았다. 이를 비롯해 이화여대, 부산대 등 의대 7곳이 복학 신청을 마감했다.
다만 의대생들은 일단 복학 뒤 향후 투쟁 방식을 정한다는 입장이다. 의대생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복귀한 뒤 등록 후 휴학, 수업 거부, 최소 학점 수강 신청 등 투쟁 방향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만약 의대생이 등록 후 수업 거부 등의 움직임을 보인다면 앞서 정부와 대학이 합의했던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 동결은 수포로 돌아간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복귀해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2026학년도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안이 폐기된다면 기존 5058명으로 유지된다. 이에 각 의대는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온라인 수업 등의 방법 등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