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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온라인 배송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매달 두 차례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 문을 닫는 시기에는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없었다.
이 규제가 풀리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은 오프라인 점포를 배송거점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쿠팡, 컬리, 오아시스 등 새벽배송 업체와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동안 대형마트 업계는 새벽배송을 위해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서 새벽 배송을 제공했다. 하지만 투자비 대비 수익성이 저조하고, 업체간 출혈경쟁이 벌어지면서 새벽배송을 중단하는 등 사업 확장에 소극적이었다. 이번 규제가 풀릴 경우에 거점 점포와 물류센터를 연계를 통해 시너지가 날 전망이다.
한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도 대구시가 불을 지피면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대구시가 내년 초 일요일에 쉬던 대형마트 휴업일을 평일로 옮기기로 한 이후 광주, 대전,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도 검토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