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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해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산소와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번 실증에는 일반 전기를 사용했지만 향후 태양광, 풍력 등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경우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는 게 SK에코플랜트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실증은 탄소중립 실현의 근간이 되는 수전해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SOEC는 수소 생산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혁신 기술로 각광받고 있지만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에서는 알카라인 및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쳐진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3사가 SOEC 실증에 성공함으로써 그린수소 생산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구미공장 실증사업 외에도 국내에서 추가 실증사업을 진행해 SOEC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블룸에너지와 SOEC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 효율의 그린 수소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소 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0월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상업 협력 계약(Commercial Collaboration Agreement) 등을 체결하며 SOEC 및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Solid Oxide Fuel Cell) 기술 개발과 생산공장 신설 등에 사용될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블룸에너지에 투자했다. 이와 더불어 그린수소 상용화 등의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 연구소인 수소혁신센터(Hydrogen Innovation Center) 건립에도 합의했다.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는 “이번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세계 최고 성능의 수전해 기술을 확보하고,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들과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