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넥신은 “당사 면역항암제 임상은 순항 중”이라며 이번 평가보고서 내용과 개발 중인 제품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미국 투자컨설팅 업체 ‘플레인뷰’(Plainview)는 보고서를 통해 넥타테라퓨틱스의 신약후보물질 ‘NKTR-214’에 대한 시장 가치가 ‘제로’라고 평가했다. 넥타테라퓨틱스는 백혈구가 생성하는 면역기능 단백질 ‘인터루킨-2’에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리는 약효지속형 기술 ‘페길레이션’을 적용해 NKTR-214를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상 초기에는 13명의 암 환자 중 11명(85%)에서 효과가 나타났지만, 최근 임상에서는 28명 중 14명(50%)에서만 반응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시 넥타테라퓨틱스의 주가는 41% 이상 급락했다.
이번 플레인뷰 보고서에서는 NKTR-214가 임상 반응을 나타내기 위한 림프구의 반응률이 미미했고, 약물 성분이 몸 속에 흡수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혈중약물농도(AUC)도 임상 대조약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머물지 않고 미미한 반응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보고서 내용이 시킹알파, 피어스파마 등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넥타테라퓨틱스 주가는 2일(현지시간) 오후 전일대비 약 10% 감소한 54.79달러까지 감소했다.
이에 대해 제넥신 측은 “현재 자사가 네오이뮨텍과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은 기존 인터루킨 물질에 지속형 기술을 접목한 항암신약이라는 것은 같지만, 명확한 차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넥타테라퓨틱스는 체내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하는 인터루킨-2(IL-2)를 활용하고, 제넥신은 T세포를 증폭하는 인터루킨-7(IL-7)을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제넥신과 네오이뮨텍이 개발중인 하이루킨-7은 면역억제세포를 증식시키지 않고 안전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고용량 투약에도 안전하면서 T세포 증가가 잘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루킨-7은 동물시험에서 일관적이고 안정적인 종양침윤세포(TIL) 증가를 보여주었다”며 “현재 고형암 임상1b 및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임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 시판중인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임상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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