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그레이스케일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준비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아직 발행 주식 수나 예상 가격 범위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공개 제출은 회사가 공식적으로 상장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 SEC에 먼저 검토를 받는 절차다. SEC의 검토가 완료되고 회사의 상장 의사가 확정되면 투자자들에게 정보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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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와 소송전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웠던 그레이스케일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미국 가상자산 기업들의 사업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바이든 행정부에서 그레이스케일은 자사 비트코인 신탁(GBTC)의 상장지수펀드(ETF) 전환을 거부한 SEC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고, 2023년 8월 승소했다. 이 판결은 SEC가 지난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 가상자산 기조에 따라 최근 미국 증시에서 가상자산 기업들은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 들어 56% 상승했고, 비트코인 보유량이 60만 개에 이르는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는 50% 올랐다.
이 같은 분위기 전환에 따라 최근 가상자산 기업들의 IPO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상장 추진 발표는 스테이블코인 기업 서클이 ‘블록버스터급’ 상장에 성공한 지 한 달 여 만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서클 주가는 14일 종가 기준 189.27달러로 공모가 대비 510% 상승했다. 이외에도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제미나이, 불리시도 최근 IPO를 신청했다.
미국 하원 표결을 앞둔 코인 3법이 통과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친 가상자산 정책은 한 층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원은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을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규제를 정립하는 지니어스법안(GENIUS) △가상자산 시장 명확성을 확보하는 클래리티법안(CLARITY) △연방준비제도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법안을 본회의에서 표결할 예정이다. 3개 법안 모두 미국 내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과 규제 명확화를 목표로 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 가상자산 정책과 규제 명확화에 따른 기관 자금의 가상자산 거래 시장 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시간 지난 14일 오후 4시40분께 사상 최고치인 12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15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다소 하락해 11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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