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를 이어 대학교수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모두 충남대 출신으로 모교 교수로 재직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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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아 교수의 아버지 도중진 교수는 2017년 국가안보융합학부 교수로 임용됐으며, 할아버지 도수희 교수는 1967년부터 1999년까지 32년간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정년 퇴임 후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3대는 모두 충남대 출신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도수희 명예교수는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55학번으로 학사, 석사, 박사과정 모두 충남대에서 이수했다. 도중진 교수 역시 충남대 법학과 81학번으로 석사과정도 충남대에서 마쳤다. 도현아 교수는 일어일문학과 11학번으로 학부와 석사과정을 충남대에서 졸업했다.
학문적 성취도 주목 받을만하다.
도수희 교수는 백제어 연구의 권위자로 1977년 백제어 연구를 개척한 논문 ‘백제어 연구(百濟語 硏究)’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당시 거의 연구가 불가능한 분야로 여겨졌던 백제어 연구의 개척자로 50여년간 관련 논문 100여 편을 집필했다.
도중진 교수는 2022년 제28회 통계의 날을 맞아 한국범죄분류체계 개발사업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죄명 중심의 현행 범죄분류체계를 국제범죄분류(ICCS)에 효율적으로 적용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도현아 교수는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인 저까지 충남대 교수로 임용된 것은 집안의 자랑이자 충남대의 긍지라고 생각한다”며 “할아버지,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인재 양성과 학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중진 교수는 “학·석·박사 학위는 물론 교수로 30여년 넘게 봉직하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우리 집안에는 당연히 충남대의 피가 흐른다고 생각해 왔다”며 “이번에 딸도 충남대 교수로 임용돼 아버지와 저의 대를 이어 3대가 모두 충남대 교수가 돼 한없이 영광이고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