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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이 특이하다. 벽돌로 쌓아 올린 팔각형의 고층형 등대인데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다. 멀리서 보면 마치 치마처럼 우아한 느낌마저 든다. 출입문과 창문 위에 설치된 고대 그리스 신전과 같은 양식의 박공(건물 입구 위의 삼각형 부분) 지붕은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 같은 외관은 외국인이 설계하고 지었기 때문인데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자가 시공을 맡아 1908년 12월에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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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등대는 지난 6월 올해의 세계등대유산으로 지정됐다. 세계에서 4번째다. 이 등대는 건축사적으로 의미가 큰 등대의 하나로 △건축물의 구조나 보존상태가 우수하고 △미학적으로 아름다우며 △구조나 디자인이 희소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1일 호미곶 등대가 있는 포항에서 ‘세계항로표시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날은 국제항로표지협회(IALA)가 2018년 인천에서 열린 ‘세계등대총회’에서 정한 날로 매년 7월1일 회원국별로 행사를 연다.
조 장관은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호미곶 등대는 현재까지 ‘아름다운 등대’ ‘역사가 있는 등대’ ‘재미있는 등대’ 3개의 주제로 등대 스탬프투어를 시작해 등대와 바다를 사랑하는 국민이 등대의 매력과 가치를 공유하고 자신만의 소중한 추억과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해수부는 해양위치, 항법, 시각정보 고도화 기술 개발과 스마트 항로표지 개발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2035년까지 총 3조7000억원을 투입해 한반도에 독자적인 초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인 KPS 사업을 과기부 등과 함께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국제항로표지협회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에 관련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을 이끌어 내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상환경을 조성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미곶 등대 옆에 있는 국립등대박물관이 2년만에 확장·재개관 한다. 이 박물관은 전시관, 체험관, 교육관, 역사관, 야외전시장으로 구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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