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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 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부터 찾아가는 예방접종 추진현황 등 청소년 접종 현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어 김 총리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청소년 접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 총리는 “최근 청소년 백신 접종을 둘러싸고 부모님들의 염려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나, 코로나19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전문기관이 안전성을 인정했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미 청소년 접종을 시행해 그 효과가 하나하나 확인되고 있다”며 청소년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어 “다행히, 최근 12~17세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이 54%를 넘어섰고, 예약률이 낮았던 12~15세도 현재 56% 넘게 예약을 해주셨다”며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접종에 동참해 줄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전면등교 유지와 이를 위한 백신접종의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을 표했다. 그러나 이상반응에 대한 걱정과 함께 이와 관련한 정부의 상세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청소년 방역패스와 관련하여, 백신접종을 강제하는 것으로 인식된다는 의견, 학원에 적용되는 이유 등에 대해 보다 설득력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건강상 이유로 접종이 어려운 경우 등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정은경 질병청장은 접종의 안전성과 효과성, 해외 사례 등을 지속 홍보해 왔으나, 학부모님들까지 잘 전달이 안 된 것 같다며,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 방역패스는 아이들에게 일상을 조속히 돌려주고, 접종자와 미접종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것으로, 현장 의견을 더 듣고, 구체적 시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청소년 방역패스는 백신 접종을 강제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며, 취약 시설에서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접종자와 미접종자 모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백신 접종에 대한 오해와 걱정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는 한편,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보다 강화된 대응을 통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