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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초격차' 후속편 통해 실전 경영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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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 기자I 2020.09.02 14:03:23

오는 10일 '초격차 리더의 질문' 출간
경영자들에게 받은 질문을 대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낸 일등공신인 권오현 상임고문이 ‘초격차 리더의 질문’을 오는 10일 출간한다. 2018년 출간돼 20만 부 이상 판매된 ‘초격차’ 이후 리더들의 실질적인 고민과 현실적 질문에 답하기 위해 2년간의 침묵을 깨고 다시 돌아왔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초격차 리더의 질문’ (사진=예스24)


‘초격차 리더의 질문’, 경영자들로부터 받은 질문을 바탕으로 작성한 ‘실전편’

권오현 상임고문은 “초격차가 출간된 후 실제 경영 현장에서 생기는 다양한 고민뿐만 아니라 구체적 방법론에 대한 질문들을 받았다”며 “좀 더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2년 전 출간된 초격차는 리더의 경영 철학과 자질 등에 관한 책이었다면 이번 초격차는 일선 경영자들로부터 받은 구체적인 질문을 바탕으로 작성한 ‘실전편’이다.

책은 ‘리더’, ‘혁신’, ‘문화’ 3개 장으로 나뉘며, 리더들과의 만남에서 비롯된 총 32개의 고민과 질문에 저자가 직접 대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누가 최적의 인재인가’, ‘경영자들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가’, ‘시간 관리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 경영자들의 실제 궁금증을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게 풀어냈다.

권 상임고문은 “지속 가능한 혁신은 좋은 기업 문화에서 탄생하며, 리더는 이런 기업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이 책에 담아냈다”며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일수록 리더십을 발휘해 초격차에 도달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더욱 과감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책을 통해 전했다.

“리더는 도전, 창조, 협력을 이끌어내는 사람”

먼저 1장 ‘리더-혁신과 문화의 선도자’에서 저자는 ‘효율성 극대화’와 ‘관리’라는 구시대적 프레임에 갇혀 있는 리더들의 시대착오적 행태를 따끔하게 꼬집는다. 실수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라 여기고 리더가 모든 것을 관여하는 것은 현시대 상황에서 기업 발전에 걸림돌이라는 의미다.

그는 “모든 판단 기준을 미래에 맞추고 있어야 한다”며 “지식의 본질을 확실히 이해해 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지혜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혜는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해 자신만의 철학을 구축해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 다음 ‘혁신-성장과 생존의 조건’을 통해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과 관련된 질문을 대답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권 상임고문은 기업의 성장 단계를 ‘스타트업(창업)- 스케일업(성장)-스코프업(확장)-스테이터스업(초격차)’ 4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기업이 추구해야 할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은 오랫동안 스케일업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이 더 성장하지 못하고 쇠퇴기로 접어든다”고 설명했다.

또 ‘문화- 초격차 달성의 기반’에서는 도전, 창조, 협력이라는 초격차 조직을 이루는 3가지 요소를 누구나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화했다. 그는 “리더는 혁신의 DNA를 도전, 창조, 협력이라는 기업 문화로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리더는 바로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기업에서 이런 것들을 실현해 혁신이 지속 가능해지는 문화로 이끌 수 있는 리더가 우리에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권오현 상임고문은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삼성에 입사해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램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이후 삼성전자가 걷는 초격차 전략의 실질적 토대를 닦았다. 올해 3월까지 삼성전자의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경영 자문과 인재 육성에 열정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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