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내 비핵화 실현’ 등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밝혔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주변국에 설명하고 협조를 얻기 위한 것.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의 이행과 체제보장 성격의 종전선언 실현을 놓고 북미간 후속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한반도 운전자론’의 본격 재가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7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각각 중국과 일본에 특사로 파견하여 이번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도록 지시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정의용 실장은 8일 당일치기로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면담할 예정이다. 서훈 원장은 10일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앞서 정의용·볼턴 라인을 활용해 대북특사단의 방북성과를 미국 측에 설명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대변인은 정의용 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통화결과를 묻는 질문에 “어제 저녁 8시쯤 통화를 하셨다”며 “(정의용 실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볼턴에게 전달을 했으니 볼턴이 그걸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에도 공유를 하면서 협의를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미간 비핵화 협상 중재를 위해 정의용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아직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