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로봇’ 개발 열 올리는 쇼핑몰
공상과학소설(SF)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곧 현실이 된다. 유통업계가 AI(인공지능)와 손잡고 쇼핑을 도울 로봇을 개발,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 새롭게 선뵈는 로봇은 단순한 길 안내기능 뿐 아니라 간단한 1:1 대화, 노래와 게임, 다국어 통역 기능 등을 갖춘 ‘고지능 로봇’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AI 로봇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유통기업은 이마트(139480)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은 오는 22일까지 테마파크형 장난감 매장인 ‘토이킹덤’에 말하는 쇼핑 로봇 도우미 ‘나오’(Nao)를 시범 운용한다. 나오는 미국 IBM사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을 탑재했다.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은 이마트가 자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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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도입과 연구는 이마트 내 디지털 기술 연구 조직인 ‘S-랩’이 주도했다. 이마트는 2014년 12월 미래 생활상을 연구하고 첨단 IT 기술을 쇼핑과 접목시키는 전문가 집단인 ‘S-랩’을 설립했다. 이마트는 나오의 시험운용 기간이 끝난 뒤, 소비자 반응과 보완 사항 등을 점검해 보다 진화한 형태의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 안내, 결제 간소화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박창현 이마트 S-랩 미래기술팀장은 “고객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혁신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도 본격 디지털 쇼핑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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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도 AI 로봇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로봇 ‘쇼핑봇‘을 설치했다. 쇼핑봇에는 ‘한글과컴퓨터’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음성인식 통역 소프트웨어인 ‘지니톡’이 탑재됐다. 매장 안내 및 외국어 통역이 가능하다. 다만 이달 초 통역서비스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동대문점에서 잠시 철수한 상태다. 업그레이드를 마친 뒤 다음 달 중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재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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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머신 러닝’(컴퓨터가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하는 기능)이 가능한 AI 로봇이 쇼핑몰마다 들어설 경우, 로봇이 단순히 고객편의를 돕는 도구를 넘어 고객의 쇼핑패턴 등을 수집·분석하는 마케팅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사 역시 IT 관련 부서 및 연구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선보일 로봇은 단순 ‘볼거리’를 넘어 실제 소비자와 소통하고,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로봇이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얻어낸 정보는 맞춤형 마케팅과 쇼핑몰 구조개선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로봇의 기능을 발전시키는 전담 조직의 역할이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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