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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외국인 증시 이탈…환율 1450원대로 상승(종합)

이정윤 기자I 2025.03.10 16:38:19

5.5원 오른 1452.3원 마감
달러화 반등에 아시아 통화 약세 전환
탄핵 경계에 외인 증시서 4600억원대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약세를 나타내던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하고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로 돌아서면서 역외 달러 매수세가 커졌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이탈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사진=AFP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46.8원)보다 5.5원 오른 1452.3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다시 1450원대로 올라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오른 1448.0원에 개장했다. 지난 8일 새벽 2시 마감가(1449.5원) 기준으로는 1.5원 내렸다.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께 1450원대로 올라섰다. 점심 무렵까지 우상향하면서 오후 12시 22분께는 1456.9원을 터치했다. 오후에도 환율은 1450원대가 지지됐다.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역외 달러 매수가 강해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30분 기준 103.8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3 중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가 반등하자 주요 아시아 통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 후반대로 올랐고,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급등했다. 원화는 위안화 약세에 강한 연동을 보였다.

또한 헌법재판소가 이르면 14일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심리를 매듭짓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떠받쳤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5억 7100만달러로 집계됐다.

1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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